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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후기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역을 맡게 되고...

트레일러가 떴을때 놀라운 싱크로에 무릎을 탁! 친적이 있었습니다 ㅎㅎ 이것은 마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휴잭맨의 울버린이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것과는 달리... 어울릴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어울리는 느낌(?) 이었죠.



약간 길쭉해 보이는 얼굴에 누가 봐도 격투기 보다 마법을 쓸 것 같은 인상. 호리호리한 망토남의 역할을 멋지게 수행하면서 MCU의 세계에 입성하게 됩니다. (유명하다 싶으면 왠지 MCU로 다 들어갈 듯) 코믹스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많은 스토리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다들 언젠가는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죠.


--------------------------- 누설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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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가 하드캐리한 영화


가족용 영화로써 MCU작품은 정해져 있는 헐리우드 영화방식을 철저하게 따라갔고, 그 틀에서 전혀 벗어날 생각이 없었습니다. 노골적인 에인션트 원의 문전박대, 빌런의 존재, 결론 등등 너무 많은 요소들을 대사로 처리 하고 결국 남는건.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뿐...


볼거리로서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시공간을 넘나들고 환경을 일그러뜨리는 CG와 영혼을 분리 시키는 등... 마블 본격 판타지 영화(?)로는 합격이며 이보다 더 화려하게 상상력을 표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입니다.


나는 어디 여긴 누구?

영화에서는 환경을 변화시키고 그 곳에서 지형을 이용한 전투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전투방식에서 특별히 재미있는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전투는 의외로 평범(?)했었습니다. 과거에 트레일러를 봤을때는 인셉션보다 다이나믹하고  지형지물을 활용한 기발한 전투를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최고였던 인셉션 연출

최종 전투인 홍콩씬에서의 시간을 뒤집으면서 생기는 전투는 인상깊었으며 특히 도르마무와의 전투는 단순히 폭발, 격투가 아닌 흥미롭고 재치있는 결론으로 잘 마무리 한 것 같습니다. 특히 영상 편집을 상당히 맛깔나게 완성 시킨 것 같습니다. 그 장면 밖에 생각이 나지않을 정도로 말이죠 :)



그리고 팔머

현실세계에서 벗어난 세상에 살면서 현실과의 유일한 연결고리면서 동시에 마법사가 아닌 자신의 안식처(?)로서 그녀가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속에서 처음부터 영화가 끝날때 까지 담담함을 유지하면서 어떤일이 있어도 털털하게 행동하는 대단한 히로인입니다. 오히려 미스터 스트레인지, 닥터 팔머 라고 해야 할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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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결론은

깊이를 바라지 않으면 믿고 보는 마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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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8일로 개봉일정이 잡힌 마블스튜디오의 차기작품 블랙팬서가 한국(부산)에서 촬영을 합니다!

부산시의 공식발표로 지난 27일 마블 제작팀과 월트디즈니코리아측에서 부산시를 방문해서 영화의 부산 촬영 일정을 논의했었고 이미 한국 촬영팀을 비롯해서 부산에서 촬영준비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ㅎㅎ 다음 달 17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부산을 대표장소에서 촬영을 하기로 결정되었고 이미 스케쥴표가 나온 상태네요. 서울 촬영때 보다 넓게 촬영일정이 잡혀있어 은근히 촬영장면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더랜드'라는 (가제)로 허가를 받은 내용입니다. 엠바고 때문이겠죠?

일정을 보면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자갈치 시장 일대. (자갈치로 / 곱창골목등)
21일에는 광안리해변부터 22일 사직북로, 23일 영도 영선대로, 24일~25일 광안대표 상판, 26일 과정교에서 촬영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도 와치로 삼거리와 동서대 앞 비탈길에서도 촬영 일정이 있네요. 생각보다 곳곳에서 촬영계획이 있습니다.

물론 촬영시에 차량 등 통행 제한이 있을 예정이죠. 마블 액션영화인 관계로 공포탄, 헬리콥터 등 많은 장비가 촬영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자정 이후에는 소음 관계로 사용중지가 되네요. 아무래도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서울촬영을 하면서 한국에서 천만 관객돌파하는 관계로 이번 ‘블랙팬서’가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국내 로케이션이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그럼 이제 블랙팬서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우리에겐 어벤져스에서 익숙해진 영웅이죠. 캡틴과의 액션신도 있었고 도로 추격전에서 민첩하게 날아다니다 싶이 뛰어다니는게 인상깊었던 올 블랙 수트의 캐릭터죠 ㅎㅎ


블랙팬서

이름은 트찰라.
아프리카 대륙에 존재하는 가상 국가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라는 작명은 실존했던 미국의 흑인 정당 흑표당(Black Panther Party)에서 따왔다.

왕가에 전해 내려오는 특수한 허브를 먹고 선대 블랙팬서들의 지식과
인간 한계를 넘는 민첩성, 체력, 힘, 강화된 감각을 얻었다.

원래 트찰라는 천재였고, 와칸다의 전통 무술과 다양한 격투술에 능해 캡틴 아메리카를 이길 수 있는 수준이며,
무기술의 달인이다. 그리고
많은 언어를 구사 가능하고 매우 뛰어난 발명가이기도 하다.

장비는 비브라늄으로 무장을 했으며, 입고 있는 수트가 비브라늄으로 되어 있고,
블랙팬서의 무기인 클로 또한 비브라늄이며,
단검과 부츠에도 비브라늄으로 되어 있다.
수트는 신체 민첩성을 늘려주고 부딪친 물체의 추진력을 줄여주며,
클로킹(눈에 보이지 않는)기능이 있다.
부츠는 높은 곳에서 착지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비브라늄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와칸다에서만 대량으로 생산되며 블랙 팬서는 그 와칸다의 국왕이기 때문에
비브라늄을 독점한 상태이며,
그로 인해 많은 비브라늄으로 무장이 가능하다.
재산은 아이언맨의 4배 이상인 55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에서 뛰어다닐 마블캐릭터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ㅎㅎ
부산은 야경이 짱인데 야간씬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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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 본 글에는 아주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개봉하기 며칠 전까지도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하지만 슬슬 언론의 입김이 내 귀언저리를 스칠때 나는 이게 웹툰이 원작인 영화, 그리고 그 웹툰의 원작자가 윤태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윤태호가 누군가. 이끼, 미생으로 공전의 히트를 만져본, 히트제조기다.
그는 만화로 현실의 어두움을 잘 표현하기에, 그리고 난 그런 어둠을 좋아하기에(왠지 어둠의 다크니스 같은 말장난이 생각난다..)
바로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우연찮게 내부자들 웹툰을 몇편 보게 되었다.
역시! 작품 전체의 느낌이 내 맘에 들었다.
다만 초반 스케일이 생각보다 큰거 같아서 듬성듬성 본 나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 몇개 있었는데, 그건 영화가 해결해주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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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보고 느낀건

1. 잘 녹여낸 2시간.

2. 이병헌의 명품 연기.

3. 제목이 스포일러.

1번. 아까 말한 초반 스케일을 염려할 필요가 없었다. 감독 또는 각본이 얼마나 능력자인지. 잔가지를 정말 잘쳐냈다 ㅋㅋ 내용의 핵심 (등장인물간의 관계)에만 포커스를 맞출 수 있게 신경을 잘 써준 듯.

2번. 이병헌 팔잘려 나갈때 그의 표정을 보고 내팔이 잘려나가는거 같았다. 소름돋는 연기.... 건달인듯 건달아닌 건달같은 너. 조승우도 물론 좋았는데 사투리가 이병헌보다 좀 어색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화장실에서 자리 지키는 연기 ㅋㅋㅋ

3번. 이하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다.(난 반전의 정답을 예상했는데 같이간 친구 두놈은 예상을 못했다고 하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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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신스틸러 : 모히또.

매드맥스에 등장하는 빨간내복과 비견될만한 엄청난 신 장악력. 영화를 보고 나온 모든 사람들이 모히또를 마시고 싶어할 정도로 모히또 광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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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 본 글에는 아주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화를 가장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기대 없이 보는 것이다.
(이 법칙을 통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살인의 추억'이다.)
이번 검은사제들 역시 기대 안하고 봐서 재미있게는 봤다.
하지만 기대를 하고 봤다면 어땠을까?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은 딱히 없었다. 퇴마류의 스토리는 내가 좋아하는것도 아니거니와, 지금 여러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해 회의적인 그 시선 '퇴마는 서양물이 제맛이지'도 나에게 익히 깔려 있었다. 딱히 퇴마영화를 재미있게 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영화가 콘스탄틴 정도...
이번 영화를 보러 갈때도 동행자의 강력한 의지가 없었다면 안봤을 것이다.

A : 나 요즘 이 영화 보러 갈 생각에 잠도 못 자고 있어. 밤마다 OST를 듣는데 너무 좋아.
나 : OST가 음산해?
A : 아니.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르는 강동원의 목소리때문에. 듣고 있으면 성령이 충만 해져서 잠을 못 자는거 같어.

...결국 A가 예매도 하고 보러 가자고 징징도 대고 해서 보러가게 된 것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군더더기가 없다
꼭 이런 영화는 앞에 떡밥 풀고 나중에 그걸 끼워 맞추고 한다고 정신산만해지기 쉬운데, 그런거 없다. 일도양단(一刀兩斷) 바로 그자세다.
소녀 몸에 악마가 들어왔다. 그러므로 악마를 죽여야한다. 그 집중력 하나로 110분을 끌고 간다. 몰입을 끄는 수준이 장난 아니다.
아마 단편영화 12인의 보조사제로 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그런 몰입력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같이 동행한 A의 말에 따르면 이 영화에도 은근 떡밥은 있는데 딱히 몰라도 된다. 보는데 지장없다. (강동원이 마지막에 탔던 택시 번호라던가)

이 영화에서 괜찮았던 사실 두번째. 오묘한 한국적 요소들
구마하는 장소부터 한국적(?)이다. 허름한 여관방. 게다가 무당이 실패해서 신부가 들어간다라니 ㅎㅎㅎ. 솔직히 그 장면 나왔을때 속으로 많이 웃었다.서로의 방식을 배려하는 자세랄까. 그러면서 정보교류도 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꽤나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친구 왈 - 근데 그 무당도 뱀을 맞췄다)
게다가 고기집에 돼지 데리고 가는 장면 같은건 한국 밖에 나올수 없는 장면이지 않겠는가? 인간적으로 삼겹살 집에 돼지는 좀 너무했다만 ㅎㅎㅎ

하지만, 이런 한국적 요소들이 영화 집중을 막는 장면도 좀 있었다.
특히 성서 구절을 인용해서 대화할때는... 아 뭔가 저기서는 이태리어가 나와야 할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 정도는 약간 있었다.

미스테리 호러 스릴러물을 가장한 킬링타임 영화.
혹시나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면, 자기전에 꼭 강동원의 그레고리오 성가를 들으며 성스러워 지는 밤이 되시길 바래본다.

점수는 10점 만점에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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