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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s cat

고양이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since 2009)
당시 고양이를 키우고 있던 저는 이 정도로 고양이를 잘 표현한 애니메이션이 있나 싶을 정도로 상황묘사와 설정이 뛰어 납니다.

그 당시 3~4편 정도를 보고는 '아 고양이를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작품같은 거구나...' 라고 생각 했었고 잠시 기억에 잊혀져 있었습니다. 몇년이지나 유투브의 simon's cat 채널에는 엄청난 수의 구독자와 엄청난 양의 고양이 애니메이션으로 가득찬 채널이 되어 있었고 새끼 고양이도 등장하는 다양한 애피소드들이 있더군요 ㅎㅎ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하나 하나 정주행했고 이 기회를 통해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애니메이터인 Simon Tofield는 자신의 4마리 고양이 Teddy, Hugh, Jess, Maisie를 소재로 Simon's cat이라는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에서의 고양이는 실제 애묘인이라면 잘 알 수 있듯이 정말 고양이처럼(?) 행동합니다. 다 깨부수고, 못 올라갈 것 같은 곳을 올라가고... 우다다 라던가... 등장하는 고양이가 4마리가 아닌걸로 봐서는 특정 고양이 이야기라기보단 소재를 가져오는 역할인 것 같습니다.

작품 내내 고양이는 주인을 괴롭힙니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주인에게 밥을 달라는 둥 방안에 들여보내 달라는 둥
고양이를 기르거나 기르지 않는 사람이라도 '으악!' 하면서 웃픈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는 코메디 애니메이션이죠.

색이 없는 선(線)으로 만 제작되어 있는데 궂이 색이 없어도 충분이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핵심은 고양이의 행동이니까요.
정신없이 움직이는 고양이의 움직임을 보면 심플하게 드로잉된 이 작품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고양이가 점점더  의인화 되어 가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초창기의 작품은 정말로 주인과 고양이와의 있을 법한 일로 시작했었다면 최근 작품들은 점점 사람의 행동이나 인상을 풍기게 하는 애피소드들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가 생기고 나서부터요.
아마 순수 고양이와 주인으로 풀어가기엔 꽤 많은 양이 만들어졌고 스토리 구상의 제한을 그런 식으로 풀어 나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언제나 처럼 유쾌하고 웃음짓게 만드는 애피소드들이 가득합니다.

그림을 모은 일러스트집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아님)
그리고 한번씩 작가가 캐릭터를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를 하는데 정말 따라 그려보고 싶을 정도로 재치 있는 손놀림(?)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작품. Simon's cat
한편 한편 짧게 보다 보면 어느새 구독하기를 누른 자신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ㅎㅎ

*
https://www.youtube.com/user/simons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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