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서울 장미축제
조금 늦은 포스팅 이지만 장미축제 이야기 입니다.
평소 장미 축제는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을 갑니다만 이번에는 중랑천에 열리는 서울 장미축제를 가보았습니다.
중랑천일대가 빨갛고 화려하게 물들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죠 : ) 장미꽃이 가장 만개 한다는 5월 20~ 5월 22일에 열린 장미축제 입니다.
지도는 장미축제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축제 동선이 길고 꼼꼼하게 짜여져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긴 구간은 축제용 기차로 이동해서 선선한 날씨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네요.
저희는 태릉입구에서 내려 출구에 바로 이어져 있는 장미축제 입구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입구 앞에는 많은 주전부리와 머리에 쓸 장미꽃(?) 머리핀들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말로는 작년보다 훨씬 늘었다고 하는걸 봐선 매년 관람인구가 증가하는 것 같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생각했던 것 보다 축제 규모가 컸습니다.
중랑천을 걸어가면서 피어있는 장미에 곳곳에 음악회와 간이 영화관도 설치되어 있었고, 유채꽃(!)도 넓게 있더군요.
눈호강을 실컷 하고 왔습니다. ㅎㅎ
모르던 장미의 세계. 성인남자 손바닥보다 큰 장미꽃도 보이고 색깔도 수채화 같은 은은한 느낌의 장미까지 세상 모든 장미들이 다 모인 느낌입니다.
꽃들의 상태도 나쁘지 않았네요. 가끔 시간맞춰 물을 주러 오시는 관리사분도 계셨구요. 온몸이 다 젖어가도록 열심히 물을 주시더군요.
만개 했다곤 하지만 아직 덜 핀 장미도 있었고...
가짜(?) 같은 장미 꽃들 ㅎㅎㅎ
먼 거리를 이동할때 타게 되는 축제용 기차 입니다. 중랑천길을 이동하며 2대의 기차가 서로 왕복하는식으로 움직이네요.
중간에 포토존도 많이 있었습니다. 라이트도 설치되어 있어서 잘 각도 잡으면 사진이 잘 나옵니다.
인기가 많았던 빨간색 촬영 스튜디오(?)
왼쪽 의자에 앉아서 테이블과 벽에 있는 애자를 함께 넣고 찍으면 강렬한 붉은색으로 정말 깔끔하고 세련되게 사진이 나왔습니다.
같이 갔던 분들 모두 대만족 ㅋ
순백색의 장미꽃까지.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정신없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 축제든 이정도 관객이라 감안하고 보면 기분좋게 다녀온 장미축제 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지하철 역에서 입구로 가는 길이 워낙 좁은데 그 곳에 있는 상인들 때문에 지나다니는게 지옥 같았던 것 빼고 말입니다. : (
분명히 따로 판매 부스나 다른 방법을 취할 법한데 그 곳이 지나다니는 곳이라고 미친 듯이 깔아 놓은 매점들은 정말 별로 였습니다.
그래도 평소 보기 힘든 여러 장미들을 무료로 기분좋게 관람할 수 있어 좋았던 행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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